◀ 앵 커 ▶
충남도가 천안아산역 인근 5만 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 건설과 관련해 다음 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인근 충북도도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충청 지자체들이 관련 논의에 동참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짓기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인 '돔구장' 설립을 본격화하고 나섰습니다.
도는 내년 1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하고 하반기에 기본계획 수립,
사업 부지 선정 등의 절차를 마칠 계획입니다.
2031년 들어설 돔구장 건설에는
1조 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5만 석 이하로는 저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요즘 2만 석, 3만 석 이렇게들 하는 데 2만 석, 3만 석 같은 경우는 다른 데하고 차별성이 없게 되면 저는 앞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핵심 관건인 돔구장 수요와 관련해서는
프로야구 구단의 연고지 이전이나
각 구단의 중립 경기 유치 등 폭넓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승안 / 전 한화이글스 감독
"각 팀이 한 번씩만 양해해 주면 10개 구단이니까 3게임씩 30게임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하고요. KBO하고 협력을 많이 해야하겠죠."
교통의 중심지인 천안과 아산의
입지적 조건을 활용한 공연 유치 가능성도
돔구장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입니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두 지역 인구가 100만 명을 웃도는 가운데
K-POP 공연 등 돔구장을 활용한
문화거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관건입니다.
박성효 / 공연기획사 대표
"공연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사실 저는 어디라도 대한민국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물론 그거에 따른 인프라나 교통이 가장 중요할 수 있겠죠"
충청북도가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청주와 세종이 충북도와 공조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충청권 지자체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만 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안을 제시하는 등 관련 논의가 새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막대한 재원 마련 등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 돔구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함께
지방선거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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