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계룡산의 수은주가 영하 15.8도, 
대전 세천과 장동도 
영하 11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종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는데요.

세밑 기습 한파에 농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계룡산의 수은주가 영하 15.8도, 
대전 세천도 영하 11도까지 뚝 떨어졌고, 
한낮에도 영하권을 맴돌며 칼바람까지 몰아쳐 
종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루 아침에 찾아온 기습 한파에 
농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들이 난생처음 맞는 추위에 
옹기종기 온열등 아래 모였습니다.

한파가 찾아오면 축사 보온 관리와 함께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 예방까지 
축산 농가들의 일거리도 늘어납니다.

노영래 / 홍성군 은하면 
"날씨가 추워지면 아무래도 바이러스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상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소독도 자주 해줘야 하고 오히려..."

시설 농가들도 종일 온풍기를 돌리는 등 
분주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노출되면 
생육 지연 등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인데
치솟는 난방비 부담까지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조성철 / 홍성군 은하면 딸기작목회장 
"적정 온도 8도를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온도 관리를 하다 보면 환기에 좀 취약할 수가 있습니다. 환기를 더 많이 신경 써야 하죠."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내려오는 
영하 35도 안팎의 강력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에도 영하 11도 등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3도에서 6도 분포에 머물겠고, 
이번 강추위는 휴일인 모레 아침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차차 풀릴 전망입니다.

MBC 뉴스 최기웅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