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10월 출시된 뒤
단기간 억대 매출을 달성한
대전시 꿈돌이 호두과자는
지역자활센터의 취약계층 청년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큰 매출을 올리는
자활사업단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지역 자활센터의 성과와 과제를
박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꿈돌이와 꿈순이 모양의 호두과자를 구워 내는
청년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모두 자활을 준비하는 20~30대 청년들입니다.
지난 8월 꿈돌이 호두과자를 출시한 이후
매출이 3배 이상 뛰어 한 달 천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HACCP 인증도 받아 공공기관 등
판로 확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업 장벽 앞에 움츠러들었던 청년들은
이제 창업이라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습니다.
임유상/자활사업 참여 청년
"하루하루가 정말 재미있게 일하고 있고요. 꿈돌이를 이용한 케이크라든지 꿈돌이를 이용한 다양한 호두과자 메뉴를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하지만 모든 자활사업단이 높은 매출을
올리는 건 아닙니다.
일반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다 보니
공공기관 등에 매출을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수일/대전 서구지역자활센터 대리
"공공시설이든가 공공기관에서 좀 제한적으로라도 자활 센터를 우선적으로 찾아주시면 수익이라든가 일자리가 늘어남에 있어서 자활센터에도 보탬이 되고 일하시는 분들한테도…"
일각에선 국비 등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자활사업단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실제 대전시에서만 올 한 해 국비와 시비,
구비 등 26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육과 직업 훈련을 통해
사회 재참여를 유도하는 자활사업의 의의를
고려할 때 이윤 창출에 매몰돼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공적 자금의 '투입'보다는 '분배'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양성욱/대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사회복지 분야)
"장애인 직업재활 같은 경우에는 의무 고용도
있고 사업단도 있고 이렇게 하니까 그런
방식으로 자활도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또 매출이 높은 사업단을
기업체로 독립시키기보다는,
규모를 키워 공공사업단으로서
자활 참여자들의 계속 고용을 모색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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