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성심당이 대전의
대표 빵집으로 우뚝 선 이후
대전 원도심에 전국에서 연간
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고 있지만,
매출 상위 10~20% 점포에만
국한돼 있는 게 현실입니다.
빵을 발판 삼아 유동인구를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들이 시동을 걸고 있는데,
청년들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일 오전, 성심당 본점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마치 별똥별처럼 화면에 나타납니다.
본점 앞에 설치한 라이다 센서가 사람들의
동선과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건데,
줄서기 현황 분석은 물론, 반경 50m 내
어느 방향에서 들어와 이동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도입될 만큼 대전 원도심 일대는 연간 1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빵'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성심당이 가져온 기회를 발판 삼아 일대를
세계적인 상권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2년간 최대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빵을 넘어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진 청년들이
이곳에 자리 잡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지역 청년 기업과 청년 창업가들이 주도해
베이커리 경진대회 등 기존의 관 주도나
소비성 행사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획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강혜인 / 베이커리 대표
"'저희도 있다'라는 존재를 알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너무 강해 가지고 저희들이 모여가지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저희를 봐주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빵의 도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음료, 숙박, 의류 등
창업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것을 꼽습니다.
이태호 /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주관기관 대표
"소비자 경험이 이렇게 국한된 형태로 제공되다 보면은 '이제 다 볼 거 다 봤다' 이런 식의 이제 결론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이 지역이 키울 필요가 있다."
중구는 내년부터 추진하는 은행동과 대흥동,
선화동 등의 상권 활성화 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노립니다.
이정수 / 대전 중구 경제정책팀장
"마침 이렇게 이 사업이 이제 연달아서 이제 진행이 되고, 시너지(상승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빵으로 천만 관광객을 유치한 대전 원도심이
청년 창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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