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겨울철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도로 위에 살얼음, '블랙아이스'는 눈으론 잘 보이지 않아 '도로 위 암살자'로도 불리는데요.
대전시가 '음파 센서'를 도로 표면에 반사시켜
블랙아이스를 실시간으로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동차들이 빠른 속도로 터널을 빠져나옵니다.
그늘진 데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도로로,
대전의 대표적인 결빙 취약 구간입니다.
이 터널 출구 바로 앞에
새로운 음파 센서가 설치됐습니다.
대전시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음파 센서' 기반의 도로 관리 시스템입니다.
도로 위로 음파를 쏴 반사되는 신호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건데,
도로 표면의 상태를 정밀 분석할 수 있습니다.
마른, 젖은, 눈이 쌓인, 눈이 녹은,
얼어붙은 등 5가지 상태로 노면을 판별하고,
기상정보와 결합해 위험도를 결정합니다.
김민현/AI센서 기업 대표
"노면 상태를 기반으로 노면의 미끄러짐 정도를 재산정하고 있고요. 그 미끄러짐 정도를 기반으로 도로의 상태에 대해서 안전, 주의 그리고 위험, 경고, 4가지로 (위험도를 분류한다)."
실시간 도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즉각적인 제설 작업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특히, 투명한 블랙아이스처럼
CCTV 등 기존 영상장비로는 식별이 어려웠던
위험 요소까지 감지할 수 있는 데다
안개나 눈, 비 등 날씨 영향도 받지 않습니다.
도로전광판과 염수분사 장치 등 기존 시설물과 연동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대전시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구형/대전시 건설도로과 주무관
"염수분사 장치랑 같이 연동해서 만약에
가동이 된다고 하면 효과가 더 좋을 거라고
저희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위험 정보를 수집해 시민들에게
도로 상태를 알리는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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