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과거 홍성과 예산군 등 일부 지자체들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을 통해
지역 축제를 개최해 성공을 거뒀는데요.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 축제는 지자체의 자체 역량만으로
치러졌는데 성적은 어땠을까요?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나흘간 치러진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지난 2023년과 지난해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의 협업으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자체 기획으로 개최됐습니다.
이른바 백종원 효과 없이 치러진 축제에
흥행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SK텔레콤 통신 기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축제 순수 방문객은 사흘간 44만5천여 명으로
총 방문객수는 60만명 가량으로
추산됐는데 지난해보다 5만명 늘었습니다.
이용록 / 홍성군수
"그동안은 지역 축제 활성화에 백종원 대표가 이바지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는 외부 요소에 기대기보다는 홍성 자체의 매력과 지역성이 중심이 되는"
올해 축제는 추억의 놀이동산 테마로 꾸며지고
군이 자체 디자인한 바비큐 그릴 등이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홍성상설시장 행사장에 인파가 몰리는
등 쇠락해가던 골목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임흥순 / 홍성 상설시장 상인회장
"일단은 시장이 너무 활성화돼서 좋고 그런데 이게 계속 연계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단시간 말고 꾸준하게 해서 우리 시장이 더
발전돼서"
이번 홀로서기를 계기로 지역 축제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천의 김밥축제처럼 특색있고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획이 뒷받침되야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골목상권 부활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배인호 / 청운대 호텔관광학과 교수
"지역 사회와 같이 갈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고 또 상권이 지금 굉장히 협소해지고, 축소돼 있는데 지역에 있는 상권들하고 같이 협력이 되고"
예산군은 올해 별도 용역 없이 자문만 받았고 금산군은 나라장터 입찰 통해 진행하는 등
지역 축제가 다시 홀로서기에 나선 가운데
내년부터는 자체적인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해
낼 수 있을지 진정한 시험대에 섰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백종원
- # 대표
- # 홀로서기
- # 지역
- # 축제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