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이웃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47살 남성 양민준입니다.
경찰은 양민준을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에 사는 70대 남성을 살해한 피의자는
47살 양민준입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양민준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공개가
결정됐는데, 양 씨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양 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반쯤
난방기 공사 소리가 시끄럽다며 윗집을 찾아가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한 피해자를 쫓아가
차량으로 관리사무소 문을 부수고
다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양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행 이틀 만인
지난 6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족들은 사건 발생 이전에도 수년 동안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이 있었다며,
집을 옮겨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웃 주민들도 양 씨가 평소 폭력성을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증언했고,
관리사무소 측도 악성 민원이 수차례 접수돼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를 살인과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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