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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말다툼 중 유리병 던져"⋯이웃들 폭력성 호소

김성국 기자 입력 2025-12-10 08:00:00 조회수 37

◀ 앵 커 ▶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70대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는데요.

그런데 이 남성이, 과거에도 이웃과
말다툼하다 유리병을 던지고, 
시비가 붙는 등, 폭력성을 보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토킹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경찰의
경고에는, 직접 지구대를 찾아가 
항의까지 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윗집 난방기 공사가 시끄럽다며 
70대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아랫집 40대 남성.

한때 이 남성과 옆집에 살았던 이웃 역시 
조금만 소리를 내도 살기 가득한 눈빛을 보여 
결국, 집을 옮겨야 했다고 말합니다.

범행 한 두 달 전에는 자신과 말다툼을 벌이다
유리병을 바닥에 내리쳐 깨뜨리는 등 
폭력성을 보였다는 겁니다.

이웃 주민 A
"자기가 아무 관계도 없는데 우리 회의를 하는데 와서 따지고...음료수를 관리사무소 나오면서 내려치더라고요 바닥에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짐을 옮기기 위해 
주차장 통행로에 잠시 차를 세웠다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주민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웃 주민 B
"경찰분들도 얘기했어요, 그런 사람이라고...정신이 이상한 것 같으니까 흉기를 꺼내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은 했었어요."

관리사무소 측 역시 반복되는 악성 민원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지난 10월, 유족 측의 신고로 
"주거침입과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경찰의 경고를 받은 남성은

곧바로 지구대에 두 차례나 찾아가 
'왜 자신을 겁박하냐'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유족 측은 이 남성이 사건 이전부터 
주민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해 왔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영구하게 격리를 해주셔서 어머니가 나이가 많으시지만 앞으로 좀 편하게 사실 수 있도록.."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내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다음날 살인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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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살해
  • # 신상정보공개
  • # 폭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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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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