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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모든 점검 마쳤다" 잠시 후 누리호 네 번째 비행 나서

이혜현 기자 입력 2025-11-26 21:31:31 조회수 27

◀ 앵 커 ▶
잠시 후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향한 네 번째 비행을 떠납니다.

과거 세 차례와는 다르게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하는데요.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길이 47.2미터, 아파트 15층 높이의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우뚝 섰습니다.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탯줄과 같은 장치인 '엄빌리컬'을 연결하고,
기체 누출은 없는지 기기 점검도 마쳤습니다.

강풍주의보라는 기상 악재를 뚫고
발사대에 무사히 안착한 누리호는 종합 점검을 끝내고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연료와 산화제만 문제없이 넣으면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4시간 여 뒤인 내일(27) 새벽 우주로 향합니다.

바람은 초속 5m 안팎으로, 비 소식도 없어
발사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이후에는 추진체 분리가 시작됩니다.

과거 나로호 실패의 원인이었던
보호 덮개를 포함해, 1단과 2단 추진체가
오차 없이 떨어져 나가면
목표 고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목표 고도 600km에 도달하면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시작으로
역대 가장 많은 큐브 위성 12기가 줄지어
궤도에 오르며 누리호 임무가 끝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오로라를 관측하며
'우주 날씨' 정보를 분석하게 됩니다.

앞선 세 차례와 달리 이례적으로 새벽 비행을
선택한 이유도 오로라 관측을 위해
태양빛을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실린 카이스트의 '소형 전기추진 엔진' 등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들이 만든 위성들도 우주에서 새로운 기술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는데요.

정부를 넘어 민간 기업이 우주 산업을 이끄는
이른바 '뉴스페이스' 시대를 알리는
출발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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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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