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남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강원·경기에서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던 병이
축산 메카 충남까지 확산하면서
전국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진시 송산면의 한 돼지농장.
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초동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총 463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처음 폐사한 데 이어
일주일 뒤 4마리가 더 폐사했습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폐사축 1마리와 같은
우리에서 키우던 돼지 등 14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즉 ASF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박양순 / 충남도 동물방역팀장
"(ASF) 양성 개체들이 전부 다 (경남) 합천에서 들여다 키운 돼지들입니다. 해당 농장을 출입한 모든 역학 관련 농장들에 대해서 계속 추적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와 멧돼지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당진시와 인접 3개 시군 돼지농장 313곳과
주변 도로를 소독하는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섰습니다.
전국 모든 돼지농장에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효된 가운데
축산농가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가 아닌 충남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인근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국 확산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양순 / 충남도 동물방역팀장
"한 농가만 발생해도 최소한 역학 관련 농가가 1백여 농가가 나오는데 이번에도 농장이 89호 그리고 기타 시설까지 하면 112곳이 나왔는데..."
충남 도내 돼지 사육 두수는 242만 마리로
전국의 2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진에서는 120개 농가에서 31만5천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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