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대형 화재 엿새 만에
원인을 밝히기 위한 첫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미 건물 절반 가까이가 무너지는 등
붕괴 우려가 여전해 진입조차 제한됐고,
결국 드론을 동원해 감식이 이뤄졌는데,
불은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축구장 27개 넓이를 거의 모두 태우고
60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된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등 처참하게 드러난
철골 구조물 앞에서 경찰과 국과수,
소방당국 관계자 등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안전진단 결과, 추가 붕괴 위험성이 여전해
결국, 건물 외곽을 돌며 맨눈으로
건물 곳곳을 살폈습니다.
특히, 발화 지점으로 보이는
동측 끝 지점을 중점적으로 살폈는데,
경찰은 확보한 건물 내외부 CCTV 영상을 토대로
불이 3층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진현 / 천안동남경찰서 형사과장
"내부 CCTV에도 (불꽃을) 확인은 했어요.
3층에서 제일 먼저 시작이 되는 걸로 일단
육안으로 보이긴 했는데.."
화재 당시 3층에는 종이 상자가 가득했고,
사람은 없었습니다.
또 불꽃이 보인 지점 주변에 전등과 전선 등이
있었지만, 경찰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현 / 천안동남경찰서 형사과장
"전기적인 요소는 컴퓨터 전선 연결하는 것하고
전등 정도, 그게 있었고. 화인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라고 단정할 문제는
아니니까."
어쩔 수 없이 드론을 투입해 외부에서
건물을 촬영하며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아직 추가 합동감식 일정은 잡히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추가 안전진단을 거쳐
내부 진입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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