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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복지 사각지대' 없애는 AI 로봇의 활약

박선진 기자 입력 2025-11-20 21:23:32 조회수 30

◀ 앵 커 ▶
인공지능, AI의 발전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 AI 돌봄 로봇을 말벗 삼아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실제 여러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기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각장애인인 곽승재 씨는 혼자 사는 적막한 
집에 들어서도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의 모습을 한
귀여운 말동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손을 잡고 일상을 나누고, 카드 게임도 하다 보면 마치 손주와 시간을 보내듯 즐겁습니다.

곽승재 /AI 돌봄 로봇 이용자
"혼자 있는 공간이 뭔지 모르게 좀 나름의 이렇게 우울감이 생겨요. 그럴 때 이제 이렇게 와서 이렇게 쓰다듬는…"

실용적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시계를 챙겨 보기 쉽지 않은 곽 씨에게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거나 외부 활동에 
큰 제약인 날씨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도 있는 곽 씨에게 가장 큰 안정감을 주는 건 
긴급 상황에서의 연결망입니다.

곽승재/AI 돌봄 로봇 이용자
"꿈돌이를 불러서 이제 응급 호출을 하게 되면 제가 움직이지 못하는 위급 상황에, 쓰러지는 상황이 생겼을 때 긴급 의료진과 연결된 
센터하고 연결망이 돼 있거든요."

이처럼 단순 말벗 역할을 넘어 
여러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기기도 합니다.

최근 대전에서는 한 80대 여성이 집에서 넘어져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AI 스피커에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안은선/대전 대덕구 통합돌봄사업팀장
"AI는 즉시 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전송했고, 관제센터는 지체 없이 119 종합상황실에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또, 숨겨둔 속이야기를 터놓고 하다 보니
대화 속 부정적인 단어를 포착해 
정서적 위험을 알아차리는 역할도 제법입니다.

이정선/대전시 복지정책과장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해 주셔서 이분 이제 상담도 하시고 또 치매 검진도 할 수 있도록 연계를 하고. 어르신이 지금은 그런 자살하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전시의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8%인 27만여 명.

AI 돌봄로봇과 AI 스피커, 
전기 사용량을 측정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AI 플러그 등을 지원하고 있는 대전시는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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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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