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학교 급식과 돌봄 등을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권역별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첫날인 오늘 세종 지역 학교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학교에서 빵과 음료 등 대체식이 제공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는데요.
대전과 충남은 다음 달 4일
파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소 식판을 든 학생들로 북적였을
세종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식탁 위에는 대체식이 든 봉지가 놓여 있고,
학생들이 급식실을 찾아 점심거리를
받아 갑니다.
학생들은 각자 자리에서 대체식으로 나온
빵과 음료, 과일 등으로 점심을 대신했고,
일부는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학교 급식과 돌봄 등을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권역별 릴레이 총파업에 들어간 첫날,
세종시에서도 백여 곳 학교 노동자들이
하루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전체 학교의 절반이 넘는 83개 학교에서
빵과 음료 등 대체식이 제공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고,
13개 학교에서는 돌봄교실 운영이 멈췄습니다.
장지욱 / 세종 OO초등학교 교감
"빵 2종, 주스, 컵 과일 이렇게 준비해서
아이들이 식사하는 데 무리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도서관을 자율적으로 개방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서울 국회 앞에 모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최저임금 이상의 기본급 지급,
차별 철페 등을 촉구하며 교섭을 벌여왔지만,
교육당국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등
임금교섭을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태호/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
"매년 천만 원, 2천만 원씩 갈취당하고 있는 우리 임금, 우리 노동의 가치를 돌려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다음 달 5일까지
릴레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며
대전과 충남 학교 노동자들은 다음 달 4일
파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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