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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온실가스 10배 우려" 대전열병합발전 다시 추진?

이혜현 기자 입력 2025-11-18 16:49:13 수정 2025-11-18 19:37:03 조회수 15

◀ 앵 커 ▶
4년 전 주민 반발로 멈췄던 
대전열병합발전 증설 논의가 다시 추진되면서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전용량이 4배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지금보다 10배 가량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지역 4만 5천여 세대에 
난방과 전기를 공급하는 대전열병합발전.

지난 2021년, 일부 연료로 사용하던 
벙커 C유 대신 전체적으로 LNG 시설로 바꾸고 발전용량도 4배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환경 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로
심의가 멈췄습니다.

그러다 지난 2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이 증설 계획을 승인하면서 다음 심의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전기사업법에 따른 요건을 충족했다며, 
기후부에서 환경 영향 검토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발전소 측이 기후부에 제출한
증설 이후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기준 연간 약 180만 톤

기존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에, 환경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용준/ 대전환경운동연합 국장
"기후 위기 시대, 모든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과감히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보다 10배나 배출량이 증가하는 증설 사업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

대기오염에 직접 노출되는 발전소 인근 
주민들도 우려가 큽니다.

건강 등 증설 여부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만큼 주민 의견을 투명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명이/ 인근 주민 
"악취며 공용 시설을 고스란히 막고 있어서 안 그래도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 와중인데...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 반대 의견 냈던 유성구 주민들은 싹 빠져있거든요."

발전소 측은 180만 톤은 설비를
최대로 가동했을 때의 수치이고, LNG 발전은 
온실 가스 배출량이 석탄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부는 발전소 측이 제출한 환경 영향
평가서 등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절차에 따라 검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 # 대전열병합발전
  • # LNG
  • # 온실가스
  •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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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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