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프로야구 경기와 K팝 공연 등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5만 석 이상 규모의 돔구장을 세운다는 건데,
프로야구 경기 유치 가능성은 물론,
재원 마련 등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태흠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아산 지역에 미래형 복합문화체육공간
조성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프로야구 경기는 물론, K팝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5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 돔구장을 짓겠다는 겁니다.
김 지사는 이른바 '천안아산 돔구장'을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로 10~20분 거리에
위치한 20만㎡의 부지에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비와 눈, 더위와 추위에도 영향받지 않는 365일 시민의 문화공간이자 다양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모두의 복합 여가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현재 국내 돔구장은 1만 6,000석 규모의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유일합니다.
김 지사는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의해
연간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을 개최하고,
나머지 150~200일가량은 K팝 공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로야구 경기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정 구단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독립 경기를 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KBO하고 협의해서 각 팀이 일 년에 두서너 게임씩만 여기서 하는 형태로 가게 되면 적어도 30경기 정도는 나오리라 이렇게 보고요"
또한 사업비는 민간 투자 유치, 국비 확보 등 다각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검토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다음 달부터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도 청주에 돔구장
추진을 선언하는 등 지자체장들의 잇단 행보가
지방선거를 앞둔 셈법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안장헌 / 충남도의원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에도 8천억의 민자가 필요합니다. 곧이어서 1조 원의 민자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선거를 앞둔 정치적 노림수로
밖에...."
김 지사는 돔구장은 선거와는 무관하고,
오랫동안 생각했던 일이라며
충남도 주도가 아닌 전문 기업이 참여해
운영하는 형태로 추진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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