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대전의 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매진 행렬을 이루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대전시는 야구 인기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야구특별시'로 발돋움했다는 평갑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이글스는 새로운 둥지에서
남다른 각오로 2025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독수리 군단은 시즌 초반 잠시 주춤하나 싶더니 이내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 시즌 두 번의 10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선두권을 내달렸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습니다.
문동주 / 한화이글스 투수(지난달 10일)
"2등도 충분히 잘 해낸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저희가 더 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시즌이었다고..."
프로야구 역사상 한 경기 최다인 18개의
삼진을 잡아낸 코디 폰세.
폰세와 원투펀치를 이뤄 나란히 15승과
2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라이언 와이스.
유망주에서 팀의 중심으로 한층 더 성장한
문동주와 문현빈까지.
선수들은 숱한 명장면을 남기며
팬들을 웃고 울게 했습니다.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지난 9월)
"야구하면서 꿈꿔왔던 것을 달성하기도 했고, 계속해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62차례의 홈 경기 매진과
구단 역사상 첫 12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마다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상인들도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송용식 / 음식점 업주
"한화가 잘하고, 성적도 되고 하니까 붐은 됐어요. 활성화는 많이 됐을 거예요. 주위에 식당들 보면 (손님이) 확실히 많아요."
7년 만에 돌아온 대전의 가을은
여느 해보다 길었습니다.
비록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팬들은 더 성장할 독수리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여연 / 한화이글스 팬
"우승을 못 해서 아쉽기도 하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내년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MBC는 모레(16) 오전 8시 40분,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은 한화이글스의
2025년을 배우 인교진 씨의 목소리로 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체인지업 : 26년의 기다림"을
방송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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