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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주꾸미 잡으려다.." 보령 앞바다 낚싯배 화재⋯21명 구조

김광연 기자 입력 2025-11-14 16:48:57 수정 2025-11-14 18:39:54 조회수 18

◀ 앵 커 ▶
오늘 오전 보령 앞바다에서 
21명을 태운 낚싯배에 불이 났습니다.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의 도움으로 
21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는데,
제철을 맞은 주꾸미 낚시철을 맞아 
어선과 낚시객이 연일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다 위 낚싯배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 구조대 등이 
연신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보령 대천항 인근 바다에서
9.77t급 낚싯배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어선에는 선장과 주꾸미 낚시객 등
21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인근에 있던 다른 낚싯배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목격자
"처음에는 펑 하는 소리가 났는데. 펑, 펑 소리가 나다가 연기 나길래 '뭐지?'' 했는데 와서 보니까 불이 한창 나고 있더라고요. 근처에 있던 배들이 대여섯 대가 그 배에 모여서 사람들 구해주고.."

불은 2시간여 만에 꺼졌는데,
보령해경은 전기 합선으로 불이 시작했다는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보령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낚싯배 사고는 220여 건,

이중 절반가량이 가을철 낚시객이 몰리는
9월에서 11월 사이 집중됐습니다.

출항하는 어선이 늘어 충돌 사고 위험이 있고,
기온이 낮아져 전열기 등의 이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집니다.

 이혜영 /  보령해경 교통레저계장 
"(업자는) 전기 설비나 소화 장비 같은 것을 사전에 점검해야 되고요. (승객들은) 지정된 흡연 장소에서 흡연하고, 난방기나 커피포트 같은 전열기구를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이 난 낚싯배는 예인 작업을 하던 중
물이 차 바다에 가라앉았습니다.

지자체는 선주에게 배를 인양하라고 통보했고,
선주는 업체 등과 일정을 맞춰 
조만간 인양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화면제공: 보령해경,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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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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