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언제나 묵묵히 우리 곁을 지키며
각종 화재와 재난 현장을 누비는 소방대원들.
이들을 기리는 '소방의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세종 지역 초등학생들이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깜짝 선물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작은 콩알만 한 장식을
조심스레 팔찌 끈에 꿰어 넣습니다.
서툴지만 정성 가득한 손길로 하나씩
채워 나가다 보니,
어느새 알록달록한 팔찌가 완성됩니다.
쪽지에도 따뜻한 마음을 꾹꾹 담아
한 글자, 한 글자씩 써 내려갑니다.
세종의 한 청소년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소방관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입니다.
한 달 동안 매주 2시간씩 모여
세종북부소방서 대원 102명의 이니셜이 담긴
팔찌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홍가연 / 세종 도원초 4학년
"불과 맞서 싸우는 소방대원분들의 모습이 너무 멋져요. 저희 계속 도와주시고 그러니까 감사해서 만들게 됐어요."
완성된 팔찌를 대원들의 손목에 채워주며
감사 인사도 건넵니다.
곽태혁 / 세종 조치원교동초 6학년
"앞으로도 저희를 위해 힘써 주시는 그 마음, 잊지 않고 감사하며 지내겠습니다."
각종 화재와 사고 현장을 누비며
위험과 마주하는 일이 일상인 대원들에게
아이들의 선물과 마음은 큰 위로가 됩니다.
김소영 / 세종 북부소방서 소방교
"지칠 때도 많은데 아이들이 이렇게 선물을 전해주니까 힘을 받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마운 마음에 아이들에게 실제 재난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방 보호복을 입혀주고,
물대포 체험도 선사했습니다.
평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활동에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면서도,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예은 / 세종 신봉초 6학년
"소방대원분들이 너무 무거운 옷을 입고, 무거운 호스를 들어서 불을 끄신다는 게 감사하고 존경스러워요."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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