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가을이 깊어가며 계룡산이 
온통 붉고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든 등산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는데요.
부여에서는 햇밤과 표고버섯 등 
가을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열려, 
가을의 맛과 멋이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리포트 ▶

계룡산 동학사 초입부터 
가을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색으로 갈아입은
단풍나무들이 행락객들을 맞습니다.

단풍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행복한 추억을 남깁니다.

김영미 / 경기도 안성시
"울긋불긋하니까 거기에 젖어드는 것 같아요, 정서적으로. 친구들이랑 같이 이렇게 하니까
너무 좋아요. (행복해요.)"

막바지로 접어든 올 한 해, 함께 단풍을 
구경하며 수고했다고 격려하고, 내년에는 
더 좋은 일이 있길 응원합니다.

최성호 / 경기도 용인시
"올 한 해 고생했으니 내년에도 참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등산을 했고. 
아들도 이제 5학년이 되고, 커 가니까."

초등학생 아들도 이른 시간 출발해 일찌감치 
산을 올랐지만 가족과 함께, 단풍을 보며 
걸으니 마냥 즐겁습니다.

최명준 / 경기도 용인시
"빨간색하고 노란색하고 섞여서 예뻤어요.
올라가면서 단풍을 보니까 힘들지 않았어요."

밤의 주산지인 부여에서는 
햇밤을 비롯한 다양한 임산물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민 / 부여군 산림소득팀장
"전국 생산량 1위인 부여 밤과 표고버섯,
대봉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현장에 오시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을 향기와 풍성한 수확의 기쁨이 함께하는 
축제는 내일까지 부여 궁남지에서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