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때 '쌈짓돈'처럼 여겨졌던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 이제는 이 예산을
좀 더 투명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지침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러나 해마다 주말 사용이나
사적 이용 의심 사례 등 논란은 여전합니다.
누구나 클릭 몇 번만으로
단체장들의 사용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른바 '업추비 맛집지도'가 등장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얼핏 보면 대전의 맛집을 표시해 놓은
평범한 지도처럼 보이는 누리집 화면.
하지만 중구의 식당을 눌러보니
이장우 대전시장이 올해 1월 한 차례 방문해
10만 원을 썼다는 내역이 한눈에 보입니다.
다른 식당과 카페 등도 시장이나 구청장 등이
다녀간 일시와 사용 금액, 목적 등이
줄줄이 적혀 있습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올해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 구청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
이른바 '업무추진비 맛집지도'입니다.
그동안 업무추진비는 '쌈짓돈'처럼 여겨져
주말 사용이나 사적 이용 의심, 해외 사용 등
고질적인 문제가 지속돼 왔습니다.
때문에 선거 때면 반짝 관심을 받아 왔는데
시민 누구나 업무추진비 내역을 살피고,
감시할 수 있는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체 누리집을 개발한 겁니다.
공직자도 한 번 더 경각심을 가지고
업추비 예산을 쓰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재섭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시간에 맞지 않게 뭐 술을 과도하게 먹는다거나 하는 것들은 만약 시민들도 여기가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좀 자제하게 되지 않을까."
시민들이 직접 의심 사례를 체크하거나
가보고 싶은 맛집에 댓글을 달아보는 등
참여도를 높일 흥미 요소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참여연대는 올해 말까지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추가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정부청사 등 국가기관의
내역도 업추비 맛집지도에 담을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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