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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리포트]"수시 입시 한창인데.."⋯뒤늦게 확인된 성적 오류

이교선 기자 입력 2025-11-06 17:19:54 수정 2025-11-06 21:29:24 조회수 55

◀ 앵 커 ▶
오늘도 단독보도로 뉴스 시작합니다.

수능을 일주일 앞둔 지금, 
수시 입시가 한창인데요.

수시 발표를 앞두고 
고1 때의 내신 점수가 잘못 입력된 사실이 
이제 확인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대전예술고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학교 측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제의 내신 성적 입력 오류는 
지금 고3 학생들이 1학년이던 2023학년도
1학기 ‘드로잉’ 과목에서 발생했습니다.

실기 90%, 개인 작품집 10%를 반영해 
100점 만점에 5점 척도로 환산해야 했지만,
환산점수가 아닌 원점수가 입력된 사실이
입시를 코앞에 두고 최근 확인된 겁니다.

예를 들어 원점수 78점, 성취도 B로 
잘못 입력된 학생의 경우, 환산점수로는
80점 이상, 성취도 A가 돼야 해 
점수와 성취도 모두 낮아진 겁니다.

성적 대조 과정에서 수상한 점수가 보인 건데, 
교육청에는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재모 /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수시(입시)에 대해서는 생성이 완료돼서 다 (대학에) 올라가 있습니다. ( "(오류) 얘기 들으신 바가 있나요?") 그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가 없습니다."

학교 측은 당시 평가 기준 변경 과정에서 
생긴 단순 실수라며 
뒤늦게 확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예술고 관계자
(빨리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저희가 인지를 진짜 30분 전에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아까 교육청하고 통화할 때는 전혀 인지를 못했었고, 지금 발견했고.."

성적이 잘못 입력된 학생은 현재까지 10여 명, 
학교 측의 전수 점검이 이뤄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동우 / 대전예술고 교장
“학부모님들께 일단은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모든 대학교에 점수 바뀐 부분에 대한 공문을 보내서.."

학교는 부랴부랴 전수 점검 결과와 정정 계획을
 교육청과 협의해 진행하겠다며 
학생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 미대 입시인 
홍익대 수시 1차 발표는 오는 15일, 
다른 학교의 결과도 발표되는 상황입니다.

박인오 / 입시 전문가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는 정말 작은 차이가 당락을 결정하는데, 다면적으로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1,2점 차이가 실제로 합격과 불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능을 단 일주일 앞두고 드러난 학교 측의 
이해하기 힘든 실수에 1점이 아쉬운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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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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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2025-11-06 23:07

    대전예고 미술과 엄마들 나대는게. 어제 오늘 일인가요? 동아리다 뭐다 치마바람 날리는 학생들은 잘주고 평범한 학생들한테 불이익이 갔다면 분명 책임지길요
    얼마전 불법찬조금 기사도 봤는데 노답이네요

  • 2025-11-06 23:34

    고대 수시1차는 벌써 발표했는데 잘못된 성적으로 떨어졌다면 누가 책임지나요? 잘못 입력한 교사는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
    교육청은 이번일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세요!

  • 2025-11-06 23:43

    단순 입력 오류로 취급하는 한심한 학교네요
    대학 입시에서도 불이익 받을듯
    너무 늦은것 같다! 잘못 입력한 교사가 책임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