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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1천 년을 견뎠다"⋯'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최기웅 기자 입력 2025-11-04 14:00:10 수정 2025-11-04 18:23:18 조회수 16

◀ 앵 커 ▶
옛 절터에 남아 천년 세월을 견뎌온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됩니다.

보물로 지정된 지 62년 만에 국보가 되는 건데 
인근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마애여래삼존상과 함께 서산 가야산 일대에는 국보 2점이 나란히 
자리하게 됐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은 사라지고 터만 남은 서산 보원사지.

유일하게 남은 오층 석탑이 옛 절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광종대인 10세기 중반에 건립된 
보원사지 오층석탑입니다.

국가유산청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보원사지 오층석탑을 62년 만에 국보로 승격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석탑 조성 시기를 알 수 있는 편년 
기준이 되는 석탑이자 통일신라 말 조영 기법과 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시대 새로운 기법이 
적용된 석탑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김현주 / 서산시 학예연구사 
"이전의 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 초의 새로운 양식을 창출하는 그런 독특한 사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래층 기단에는 사자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위층에는 불교의 여덟 수호신인 
팔부중상을 섬세하게 조각해 장중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조형미를 갖췄습니다.

국보로 승격되면 서산 가야산 일대에는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마애여래삼존상과 
함께 국보 2점이 자리하게 됩니다.

정경 스님 / 예산 수덕사 총무국장 
"공주 부여 쪽 (백제) 왕실이 있는 곳만 집중적으로 조명이 
됐었기 때문에 실제로 불교문화 서민 문화가 살아있는 곳은 저희는 이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산시는 국보 승격을 계기로 내포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 생태 
관광 거점 육성에 나섰습니다.

이완섭 / 서산시장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 그리고 명종대왕 태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국보 지정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확정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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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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