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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무단 투기 더이상은.."⋯전담 인력에 AI 동원

박선진 기자 입력 2025-11-03 12:23:21 수정 2025-11-03 18:06:41 조회수 30

◀ 앵 커 ▶
주택가 골목을 지나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에 눈살 찌푸린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쓰레기 불법 투기가 급증하자 
대전 자치구들이 전담 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인공지능, AI 기술까지 동원하는 등 
그야말로 발 벗고 나섰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주택가 골목.

지정된 수거 날짜까지 사흘이나 남았지만
전봇대 앞은 이미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집 앞 배출 원칙을 무시하고 골목을 지나다 
휙 버리고 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동네 주민
"계속 갖다 버려. 재활용품이고 쓰레기고 음식이고 뭐고. 금요일 저녁에 싹 싣고 갔다고. 근데 토요일, 일요일은 수거를 안 가져가잖아. 계속 나와, 계속."

실제로, 쓰레기 투기는 전국적으로 
지난 2021년 5천여 건에서 3년 새 
3만 6천여 건으로 7배나 폭증했습니다.

보다 못해 결국 자치구들이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주택 밀집 지역에 
재활용품 분리배출 공간이 들어선 겁니다.

정해진 수거 날짜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언제든 버릴 수 있고, 
수거도 일주일 2차례가 아닌 매일 이뤄집니다.

최예준/대전시 산성동
"집 앞에 이런 게 생겨서 바로바로 버릴 수 있고 편리하고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배출함이 꽉 차서 버리지 못하거나
악취가 나지 않도록 전담 인력이 투입돼 
매일 관리합니다.

재활용품을 제외한 음식물 쓰레기나
일반 쓰레기 등의 무단 배출은
확실하게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이동헌/대전 중구 기후환경과장
"CCTV 5대를 설치를 해서 그런(쓰레기 투기) 예방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두 군데를 저희들이 올해 시범 설치를 했는데 운영되는 여러 가지 여건을 봐서 확산 설치할 계획에 있습니다."

버릴 때마다 고민이던 대형폐기물 배출도
손쉬워집니다.

대전 서구는 AI 기업과 손잡고 
사진을 찍어 올리면 서랍장, 장롱 등 70여 개에 달하는 폐기물 종류를 자동 식별해 알려주는 
사업의 실증을 시작했습니다.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신고와 수거 후 알림까지
AI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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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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