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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화, 아쉬운 준우승..'웃고 울린 한 해'

이승섭 기자 입력 2025-11-03 14:55:36 수정 2025-11-03 19:32:11 조회수 20

◀ 앵 커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한화는 정규시즌에서 
줄곧 선두권 경쟁을 펼쳤고,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
올 한 해, 팬들을 웃고 울렸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확정된 순간.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홀로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한 채
한참 동안 그라운드를 바라봤습니다.

팬들은 눈물 섞인 환호로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전영지 / 한화이글스 팬
"올해 어린 투수들이랑 타자들이 너무 잘해줘서 결과는 조금 아쉬운데, 내년이 많이 기대돼요."

새로운 둥지에서 출발한 독수리 군단의 2025년.

한화는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한 시즌에 10연승을 두 차례 달성했고,
33년 만에 전반기를 선두로 마쳤습니다.

정규시즌 1위는 아쉽게 놓쳤지만,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83승을 거두고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습니다.

채은성 / 한화이글스 주장(지난달 10일)
"정말 많은 상황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교훈을 많이 얻은 것 같고요. 그리고 그만큼 저희가 강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7년 만에 맞이한 포스트시즌.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투지를 불사르며
가을에도 한화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한화의 젊은 피, 문동주와 문현빈, 노시환은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문동주 / 한화이글스 투수
(지난달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후)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야구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날들이 오기 때문에 그런 날들을 생각하면서 힘들더라도 조금 더 최선을 다하려고..."

한화는 내년,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합니다.

외국인 선수의 구성과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선수들의 분발 등 
겨우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여정권 / 대전MBC 프로야구 해설위원
"에이스 코디 폰세가 미국으로 떠날 가능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일단 외국인 (선수) 조합을 잘 선택해야 할 것 같고요. 그 선택이 내년 시즌을 좌우하지 않을까."

26년의 기다림은 정상 도전의 실패가 아니라
해마다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팬들도 이제 한 움큼 더 성장할 독수리를
기대하며 다가올 2026년 봄을 기다립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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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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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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