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아침 출근길 춥게 느낀 분들 많으실텐데요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한때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강추위 속에 독감 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데,
10년 만의 대유행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찬바람에 시민들이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패딩과 목도리까지 등장하며
거리는 이미 겨울 분위기입니다.
서순애/대전시 유천동
"스카프 안 했었어요. 나오는데 춥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하고 온 거거든요."
오늘 아침 계룡이 영하 3.5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고,
대전과 홍성에는 첫얼음도 얼었습니다.
기온이 하루 만에 10도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도 한때 내려졌습니다.
시민 /세종시 한솔동
"저도 비염이 심해져 가지고, 요즘 날씨 때문에‥ 좀 힘들어질 것 같아요."
입동을 앞두고 때 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독감 유행도 지난해보다 두 달 빨라졌습니다.
소아과에는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대기실을 메웠습니다.
대부분 고열과 기침 등 독감 증상으로
진료실 문을 두드립니다.
윤인아/대전시 용산동
"독감이 많이 유행이라고 하더라고요. 평소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 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13.6명으로,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독감으로 입원한 누적 환자도
지난해보다 5배가 넘는 4백 명에 육박합니다.
박완종/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는 좀 빠른 모습이긴 합니다. 독감 주의보를 10월 중순쯤부터 발령한 상태이기도 하고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탓이 가장 큰 것 같고요."
질병관리청은 일찍 독감 유행이 시작된 데다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등 올해 독감이
지난 10년 중 가장 크게 유행했던 지난해처럼
다시 번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65살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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