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수소인 청정 수소는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청정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국내 연구진이 마련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청정 수소는 탄소중립 정책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청정 수소를 만드는 기술 중
주목받는 것이 '고온 수전해' 시스템입니다.

7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전기와 수증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생산에 필요한 전기량이 적어 
높은 효율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설계부터 운전, 평가까지 
이 시스템의 전주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서 버려지는 
폐열이나 재생에너지를 통해 얻는 
저렴한 전기를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동일한 양의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 소비량을 기존의 수소 생산 기술보다
약 15% 줄여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인 겁니다.

배용균 / 기계연 무탄소발전연구실 선임연구원
"kg당 한 8천 원에서 9천 원 정도 하는 
수소 가격을 저희 연구를 통해서 지금 한 3천 원, 4천 원대까지 내릴 수 있는 그 정도의 지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또 3천 시간 이상 장기 운전에도 성공해
안정성을 입증하며 상용화 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는 시스템을 12시간 가동하면 
중형 SUV 수소차 한 대를 완전 충전 가능한 
수준인데, 몸집 키우기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김영상 / 기계연 무탄소발전연구실 책임연구원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용량을 
대규모화, 대용량화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 10배 정도 용량을 키우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연구팀은 시스템의 안정적 운전을 위해 
AI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