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조성된 지
55년 만에 처음으로 비밀의
침엽수원을 공개했습니다.
희귀한 침엽수 천여 종이
자리 잡은 곳인데, 한 달간
일반에 첫선을 보입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겼던 철문을 열자 침엽수로 빽빽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천리포수목원 설립 초기 조성된
3만 4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비밀의 침엽수원입니다.
수목원이 조성된 지 5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곳으로 천여 종의 침엽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치 여러 그루 같지만 한뿌리에서 자란
측백나무과 나한백이 비밀스러운 공간을
드러내고,
하늘로 높게 뻗친 아름드리 삼나무 군락이
사람이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솔길을 걷다 보면 울릉솔송나무 등
희귀한 국내 자생 침엽수도 만날 수 있습니다.
황금비 / 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이렇게 다양한 종류 약 1천여 종에 이르는 침엽수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학술적으로도 그 의미가 깊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매를 맺은
공룡소나무라 불리는 울레미소나무도
입소문을 타고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박진용 / 인천시 미추홀구
"천리포수목원에 왔는데 이렇게 공룡 시대 때 자랐던 식물을 보니까 굉장히 신기하고 굉장히 좋습니다."
탐방객들은 예약을 통해 비밀의 정원
해설 프로그램 코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1팀, 주말과 휴일 하루 2팀에게만
공개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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