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충남

기획[리포트②]충남, 탄소중립의 길에 서다

최기웅 기자 입력 2025-10-31 09:30:13 수정 2025-10-31 17:05:23 조회수 24

◀ 앵 커 ▶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충남은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에 직면해 있는데요.

충남의 탄소중립 청사진은 어떻게 그려야 할지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태안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를 앞둔 태안군은 최근 에너지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해상풍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11조 6천억 원을 들여 1.4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3곳을 조성하는데 
현재 정부와 인허가를 협의 중입니다.

조상호 / 태안군 미래에너지과장 
"태안화력발전소마저 폐쇄된다면 2차 산업의 기반 자체가 붕괴될 위기에 있습니다. 이에 태안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우리 군과 가장 부합할 것으로 판단하는 에너지원에 대한 고민 끝에 풍력 발전을 선택했고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하는 등 새 정부 들어 에너지 전환 
정책이 국가적 과제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5% 수준, OECD 평균인 35.8%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박진희 /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 
"바로 윗 단계에 멕시코가 위치해 있거든요. 근데 멕시코가 18.5%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거의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그런 꼴찌가 되는 건데 여기에서 빨리 탈출하는 게 필요하죠."

태안, 보령 등 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를 
앞두고 충남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출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 각 분야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합니다.

염광희 / 독일 기후보호 싱크탱크 선임연구위원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운전되는 그 기간 동안은 계속 수익을 같이 공유하실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제도화하는 것 이런 것들이 수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기후 위기 시대 생존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과 규범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에너지 전환의 대장정은 어렵지만,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모두가 함께 가야 할 길입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에너지전환
  • # 탄소중립
  • # 신재생에너지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최기웅 kiwoong@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