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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리포트①]'일본 수소 허브'로 탈바꿈한 가와사키시

최기웅 기자 입력 2025-10-29 13:49:28 수정 2025-10-30 23:46:10 조회수 17

◀ 앵 커 ▶
대형 산불과 폭염, 폭우로,
올해는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실감한 한 해였는데요.

대전MBC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몰려 있는 충남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해, 2차례 전해드립니다.

먼저, '가와사키 천식'이라는
공해병으로 오명을 썼던 지역에서,
수소 허브로 탈바꿈한 일본 
가와사키시 사례를 살펴봅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쿄에서 차로 30분을 달리자 
탁 트인 타마강변에 자리 잡은 가와사키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화력발전소와 정유공장이 밀집한 
일본 산업화의 중추 도시지만, 
'가와사키 천식'이라는 공해병이 있었을 정도로 과거 대기오염과 공해가 골칫거리였습니다.

탈탄소 시대를 맞아 가와사키시는 
에너지 전환을 성장 전략으로 정하고, 
일본 최초로 수소에너지 공급 허브를 위한 
'수소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쇼타 노와다/가와사키시 임해부국제전략본부 과장 
"(가와사키 공업 지역) 여기에 필요한 전력을 
탄소중립을 통해 공급한다고 생각한다면 예를 들어 전기는 재생 에너지를 써야 할 텐데 재생에너지로는 부족하니까 부족한 부분을 수소를 투입해 발전에 사용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본의 지역순환형 수소 자급자족 모델의 
실험적 시도 중 하나가 바로 수소 호텔입니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세계 최초의 수소 호텔은 
수소연료전지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데 
에너지의 30%를 수소에서 충당합니다.

지역 화학기업에서 폐플라스틱으로 
수소를 생산해 호텔에 공급하고 있는데 
가와사키시는 생산부터 저장, 공급,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인 수소 도시를 꿈꿉니다.

히로시 이토/플라스틱 케미컬 재활용 추진 실장 
"저희는 탄소중립을 당연히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탈탄소라는 사회 공헌을 하기 위해 저희가 만들고 있는 환경 배려형 수소가 잘 사용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 공급을 더 늘리고 싶습니다."

산업화를 이끈 공업도시에서 
환경 위기를 계기로 에너지 전환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은 가와사키시는 
당진과 서산, 보령 등 충남의 수소도시들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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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본
  • # 가와사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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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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