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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또 멈춘 원자로 '하나로'..근본 점검 시급

이교선 기자 입력 2025-10-28 17:30:38 수정 2025-10-28 17:59:39 조회수 25

◀ 앵 커 ▶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오늘 새벽 또다시 멈췄습니다.

방사능 유출 등 이상은 없었지만, 
최근 들어 가동 정지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30년이나 된 시설의 근본적인 점검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또다시 자동 정지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로 출력 조절과
원자로를 정지시키는 제어계통 동작으로 
원자로가 정지된 것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로 원전은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선 안전 관련 특이 사항도 없다며,
전문가를 파견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2월에는 반사체냉각계통 이상으로 
수동 정지가, 2023년에도 냉중성자, CNS
실험 설비 이상으로 멈추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18년 이후 비계획 정지만 11차례, 
연간 가동일이 100일을 넘지 못한 해도 
많았는데,

노후 설비에 대한 근본 점검과 
중장기 계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길복종 / 대전원자력안전시민참여위원회 환경감시센터장
"근본적으로 하나로의 노후와 관련된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가 문제이고 이걸 안정적으로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는지.."

원자력연은 안전 계통의 정상 작동에 따른 
자동 정지라며 적극적 안전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구 밀집 지역에서 노후 원자로를 
가동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우려가 큽니다.

최경숙 /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장
“노후화된 원자로라서 교체를, 반드시 폐수로를 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 원자로 중에 하나입니다. 너무 인구 밀집 지역이에요.”

1995년 가동을 시작한 30메가와트급
다목적 원자로인 하나로는 아시아 최초로 
2019년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에 지정받고, 
지난해 재지정됐는데 이번 조사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제적 위상과 달리, 
시설 신뢰성 확보와 안전성 강화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 # 하나로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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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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