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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충남도 국감서 김태흠 VS 민주당 '기싸움'

최기웅 기자 입력 2025-10-27 17:29:45 수정 2025-10-28 05:57:04 조회수 10

◀ 앵 커 ▶
충남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김태흠 지사와 여당 의원들의 
설전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지난 여름 수해 당시, 해외 출장을 
떠난 김 지사에 대해 여당의 질타가
쏟아지자, 김 지사도 "전쟁 때도 
출장은 가야 한다", "민주당의 
공격"이라고 맞섰는데요.

고성이 이어지며, 시작 30분 만에 
정회가 선포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 국정감사,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수해 당시
김태흠 지사의 해외 출장을 거론하면서 
이후 대응 또한 적절치 않았다고 질타하자 
곧바로 설전이 오갔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식이라면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7월에 오송 참사 있었을 때요. 그때 
뭐라고 했냐면 어차피 돌아가야 대통령은 할 일이 없다. 총리가 있고 알아서 대응 다 한다."

김태흠 / 충남지사
"아니,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경기도지사 시절) 저기 경기도 이천인가 화재 났을 때 먹방 찍은 건 뭡니까"

위원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고성이 이어지며 
장내가 소란해지자 결국 시작 30여 분 만에 
정회가 선포됐습니다.

신정훈 /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발언할 기회예요. 도지사가 그렇게 높습니까?"

이재명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공산주의,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한 김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고동진 의원 / 국민의힘 
"기본 소득을 공산주의적·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본 의원 또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신정훈 /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우리 사회에서 공산주의라는 이야기를 함부로 쓰는 것은 아니거든요. 의견을 달리하는 것하고 과잉 반응하는 것하고 지사님은 행정기관 
대표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과 관련해서는 
김 지사는 "비상계엄에는 반대했지만, 
탄핵 사유가 되는지는 의문"이라며 
탄핵에 여전히 반대하냐는 거듭된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의 임명 적절성과 

함께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춘생 / 조국혁신당 
"지금 마음은 이미 의정부 콩밭에 가 있는데 어떻게 충남의 삶을 책임지는 연구원의 원장에 그 자리에 앉을 수 있겠습니까"

전희경 / 충남연구원장 
"전 국민의 정치적 자유는 헌법에 따라서 보장되는 자유이고요"

충남경찰청 국감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국회 통제 지시를 전달한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이 "위헌·위법한 계엄에 
경찰 조직이 개입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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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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