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감서 12·3 비상계엄 난타전/데스크

박선진 기자 입력 2025-10-24 23:13:17 수정 2025-10-24 23:13:17 조회수 10

◀ 앵 커 ▶

오늘 열린 대전시 국정감사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12.3 비상계엄 당시

행적과 0시 축제의 기부금 동원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시의 현안과 정책 검증은 없고 

정치 난타전으로만 전락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시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장우 시장의 행적과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논란에 대한

설전으로 치달았습니다. 


이 시장의 "계엄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출근하지 않고 전화로 보고를 받았다"는 

발언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동의하지 않는 일에 와서 지휘할 수는 없습니다."


모경종 / 민주당 국회의원

"동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시에 나와서 시민 여러분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보낸다거나 시청에 있는 공무원들도 다 나와서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대책을 논의하는데 오히려 시장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은…"


비상계엄 당시 행적을 물은 대전MBC

취재진에게 왜곡보도하니 답변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이 시장의 언론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방언론을 진흥해야 될 책임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고. 그런데 이렇게 언론에 대해서 편향된 시각을 가지면서…"  


또 '0시 축제' 관련해서는 시 예산은 물론

기부금까지 동원한 불투명한 권력형 모금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현장을 찾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는데

이 시장은 행정안전부 소관으로 

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책임 소재는 행안부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고요. 불나고 그러면 당연히 그 책임도 행안부 장관한테 있는 겁니다."


이어진 대전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7월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장재원 사건을 두고, 피해자가 네 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이 대응하지 못했다며

강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정춘생 /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국민을 공분케 하는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는데 왜 경찰의 대응은 바뀌는 게 없습니까?"


또 지난 2월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고 김하늘 양 사건 당시 경찰의 발견이 

늦었다며, 보다 정교한 피해자 위치추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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