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바쁜 일상 속 잠깐의 휴식인
점심 시간, 보통 식사와 커피
한 잔이 대부분인데요.
세종에서는, 공연장 음식물 섭취
금지의 금기를 깨고, 직장 동료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하는 로비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푸릇푸릇 잔디 위에 펼쳐 놓은 돗자리와
캠핑 의자, 아기자기 꾸며 둔 탁자까지.
마치 소풍 장소에 온 듯한 이곳은
세종예술의전당 1층 로비입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직장 동료들과 친구, 연인까지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손에는 김밥과 샌드위치, 음료까지
간단한 먹을거리도 들려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무대도 즐기고 식사도 하며
마치 소풍을 떠나듯 잠시 쉬어가는
특별한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차갑고 조용했던 로비에 감미롭고 섬세한
현악 4중주의 선율이 흐르자 모두가
숨을 죽이고 빠져듭니다.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최혜린 / 세종시 소담동
"바쁜 업무로 참 정신이 없는 기간이었는데
이렇게 짧은 점심시간 동안에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조세경 / 세종시 새롬동
"엄마랑 삼각김밥 먹으면서 보니까 피크닉
온 것 같았어요."
클래식부터 뮤지컬, 재즈, 탭 댄스까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9개팀이
무대에서 시민들과 만납니다.
이연경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예술의전당팀 주임
"다양한 장르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무대의 장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고 활동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근 카페와 식당 등 6곳과 제휴를 맺고
10% 할인 혜택도 제공해
지역 상권의 활성화도 꾀했습니다.
짧은 점심 시간이지만
다채로운 예술과 함께 하는 잠시 멈춤의 여유가
지친 일상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 # 세종예술의전당
- # 소풍
- # 피크닉
- # 공연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