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전 둔산여고 급식 파행이
추석 이후에도 장기화된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교육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쟁점인 석식 재개를 두고 노조와
학교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교육청의
중재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시교육청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천여 명이 집결해 직종교섭과 임금교섭을
요구했습니다.
대전둔산여고 석식 중단 문제 해결과 함께
형식적인 수준이 아닌 전향적이고
실질적 교섭을 촉구한 겁니다.
김양희 /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장
“석식은 저희가 폐쇄한 게 아니고 저희는 석식(제공)하고 싶다. 석식이 이루어지려면 운영위도 거쳐야 되고 기간이 좀 필요하다면 기다려줄 의향이 있고.”
학교 측은 단위 학교 차원에서
교섭과 인사권을 행사할 권한이 없으며,
석식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달 연속 열린 운영위 임시회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인호 / 대전시교육청 노무사
“(학교)운영위에서 결정해서 중단된 석식으로 인해 발생한 (일부) 급여 감소를 저희가 지금 임금 지급을 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 부분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전 복귀 후 재파업 과정에서
급여 지급의 적정성을 두고 일부 논란에 대해
교육청은 규정상 유급휴일 처리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집회에 앞서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도
대전시교육청을 방문해 설동호 교육감에게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교섭 주체와 책임 범위가 혼재된 상황에서
교육청이 어떤 전향적 역할로 갈등 조정
역할을 할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양철규)
- # 급식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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