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3년 만에 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지만,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무게감 있는 해법은 실종됐습니다.
대신 세종시장의 극우 집회 참석
논란과 세종보 처리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년 만에 세종시에서 열린 국정감사.
지난 3월 세이브 코리아 탄핵 반대 집회에
최민호 세종시장 참석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구속에 대한
최 시장의 입장을 묻자 고성이 오갑니다.
이상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속이 (대통령) 부부가 다 됐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판단을 내려보시라 이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최민호 / 세종시장
"잘못됐죠. 잘못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재판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그 유무죄에 관한 판단이라든가는 제가 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휴일 집회에 관용차를 쓴 점과 공무원 대동을
질타하자 최 시장은 통상적 업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느 시도지사가 휴일에 이런 개인 행사를 하면서 직원을 동원하고 관용차 쓰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세종보 처리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가동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며 최 시장 옹호에 나섰습니다.
이달희 / 국민의힘 의원
"진영에 따라서 이런 물 관리가 되면 사실 주변에 있는 거기에 투자한 사람이라든가 물이 꼭 필요한, 이런 세종시 시민들이 희생된다고 보거든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로 박근혜 정부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 선정 주도 인사의 임명과
청소년 상담 사업에 극우 성향 단체가 선정된 절차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이거는 수탁기관 심사위원회가 아니라
누가봐도 국민의힘 세종시당 당원 모임이잖아요."
지난 7월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최 시장이 해외 출장을 강행했다는 비판과 함께
재난 대응 부실, 비판 언론 압박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그러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앙부처 추가 이전 등 세종시의 현안 과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알맹이 없는 국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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