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캄보디아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국내로 송환된 64명 가운데 40여 명이
충남과 대전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들의 범죄 혐의를 입증해
캄보디아 범죄 단지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령과 천안 등 충남 관내 각 경찰서
유치장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온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투자 리딩 등 각종 사기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들입니다.
지난 주말 송환된 64명 중 45명이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된 충남경찰청으로
압송됐습니다.
어떤 사기에 가담했는지,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사기 가담했습니까?)...(혐의는 다 인정하시나요?) ..."
하지만 몇몇은 캄보디아에서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어떤 게 가장 힘들었어요?) 전기 지짐이로 고문하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또 어떤 고문당했습니까?) 구타당했습니다. (얼마만큼 맞으셨어요?) 진짜 죽기 전까지만 맞았습니다."
피의자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충남경찰청은 피의자들의 구속 기간 동안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실체를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고,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구조,
현지 납치·감금 피해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대전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보이스피싱 혐의를 받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1명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해외 공범과
국내 연계 조직을 추적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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