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빠졌다"..설전만 난무한 세종시 국감/데스크

이교선 기자 입력 2025-10-20 21:32:10 수정 2025-10-20 21:32:10 조회수 4

◀ 앵 커 ▶

3년 만에 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지만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무게감 있는 해법은

실종됐습니다.


대신 세종시장의 극우 집회 참석 논란과 

세종보 처리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년 만에 세종시에서 열린 국정감사.


지난 3월 세이브 코리아 탄핵 반대 집회에

최민호 세종시장 참석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구속에 대한 

최 시장의 입장을 묻자 고성이 오갑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속이 (대통령) 부부가 다 됐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판단을 내려보시라 이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최민호/ 세종시장

"잘못됐죠. 잘못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재판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그 유무죄에 관한 판단이라든가는 제가 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휴일 집회에 관용차를 쓴 점과 공무원 대동을

질타하자 최 시장은 통상적 업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느 시도지사가 휴일에 이런 개인 행사를 하면서 직원을 동원하고 관용차 쓰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세종보 처리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가동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며 최 시장 옹호에 나섰습니다.


이달희/국민의힘 의원

"진영에 따라서 이런 물 관리가 되면 사실 주변에 있는 거기에 투자한 사람이라든가 물이 꼭 필요한, 이런 세종시 시민들이 희생된다고 보거든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로 박근혜 정부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 선정 주도 인사의 임명과  

청소년 상담 사업에 극우 성향 단체가 선정된

절차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이거는 수탁기관 심사위원회가 아니라 누가봐도 국민의힘 세종시당 당원 모임이잖아요."


지난 7월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최 시장이 해외 출장을 강행했다는 비판과 함께

재난 대응 부실, 비판 언론 압박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그러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앙부처 추가 이전 등 세종시의 현안 과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알맹이 없는 국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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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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