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립세종수목원이, 도시 속 자연에서
예술을 경험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푸르른 자연과의 교감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활동을 통해,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탬버린과 슬레이벨, 에그 셰이커까지
손에 쥔 작은 악기들의 경쾌한 울림이
강의실 안을 가득 메웁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모여 앉아, 직접 지은 가사에 어울리는
리듬을 만들어 보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작사부터 작곡까지, 모든 과정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윤순 / 세종시 고운동
"어렵기는 해도 제가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인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감히 노래를 어디 가서 만들어 보겠어요?"
국립세종수목원의
'도시숲 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
도시의 자연 공간에서 예술과 자연을 결합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치유의 시간을 나눕니다.
그런 만큼 수업의 첫 과제는 식물과의 교감,
수목원 곳곳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식물을
만나면 잠시 걸음을 멈춰 이파리의 향을 맡고
말도 걸어봅니다.
김진숙 / 세종시 새롬동
"심적으로 조금 힘든 일이 있어서 힐링이라는 말에 힐링하러 왔어요. 와서 같이 꽃도 보고
같이 저렇게 음악도 하고 하니까 너무 괜찮아요. 즐거웠어요."
최종 목표는 자연과 교감하며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녹여낸 나만의 음악을 만드는 겁니다.
소수정 / 작곡가
"음악을 통해서 그리고 작사하는 그 과정을 통해서 나를 투영하고 나를 바라보는 그 과정을 통해서 예술로 승화되고 그 과정이 전체적으로 치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수목원에는 또 유아와 아동 청소년, 중·장년층,
노년층 등 생애 주기별로 시 짓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예술 활동과 결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창의적 성장을 도울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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