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가보훈부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거취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뉴라이트적 역사 인식과
기관 사유화 논란 등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지만,
김 관장은 "자진 사퇴는 없다"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라이트적 역사 인식과 기관 사유화,
근무 기강 해이에 법인카드 유용 의혹까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차량 운행 일지를 근거로
174건의 근무 태만이 보였다며
사퇴 의향을 물었지만,
김 관장은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독립기념관의 존재 가치, 헌법 정신 자체를 훼손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되면 사퇴할 생각 없으십니까?”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사퇴할 생각 없습니다.”
독립기념관 안에서 교회 예배와
ROTC 동기회 행사가 공문도 없이 진행된 건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독립기념관이 내부 행사로 겨레누리관을 대관한 뒤 ROTC 동기회에 장소를 제공한 것입니다. 관장의 직위를 이용한 명백한 특혜이고 업무상 배임입니다.”
특정 종교 편향성 문제도 집중 추궁을
받았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원래 교재교구비 등으로 쓰려했던 예산을 전부 (성탄절 행사에) 전용해서 씁니다.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보면 기독교 14회, 불교 4회, 유교 2회, 천주교 1회입니다. 특정 종교 편향이 숫자로 명확히 드러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은 광복절 기념사 이후
기념관의 정체성이 훼손됐다고 질타했습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설사가) 우리나라가 정말 열심히 해 가지고 독립을 이뤘다. 이런 전시 설명을 하는데 관람객들이 이런답니다. 관장은 그렇게 생각 안 하지 않아요?”
보훈부는 김형석 관장을 상대로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며, 기간을 연장한 만큼
의혹이 확인되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김 관장의 적극 엄호에는 나서지 않은 가운데,
감사장 밖에서는 역사독립국민행동 등 시민단체가
김형석 관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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