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
거리를 지나다 한 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실시간 대기질인 줄 알았더니
수 킬로미터 떨어진 측정소에서
한 시간 전에 모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기존 대기 측정의 한계를 극복할 기술이 개발돼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색과 표정으로
대기질을 알려주는 미세먼지 알림 전광판.
거리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실시간 대기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수 킬로미터 떨어진 측정소에서,
심지어 2시간 전부터 1시간 동안 모은
공기의 평균값을 제공합니다.
40년 전 기술을 사용하다 보니 실시간으로
정확한 초미세먼지 측정이 어려운 겁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창업 기업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실시간 초미세먼지와
극초미세먼지 측정기를 개발했습니다.
초 단위로 측정이 가능한 광산란법을 활용하고
미세먼지에 강한 열을 내뿜어 수분을
날려버리는 초소형 히터를 탑재한 게 특징으로,
미세먼지가 수분을 흡수해 몸집을 키우면
측정이 어려워져 정확도가 떨어지던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보완했습니다.
백승훈/대기질 모니터링 기업 연구소장
"실시간 데이터, 즉 1분 간격의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습기 제거 장치가 있어가지고 비가 와도, 안개가 많이 껴도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는…"
실제, 쇄빙선 아라온호에도 탑재해
남극과 북극항로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등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버스정류장이나 공원 등 실제 사람들이 오가는
대전 유성구 10곳과 서울 등 국내는 물론,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25곳에 설치돼
실증을 진행 중입니다.
손명희/대기질 모니터링 기업 대표이사
"대략적으로 내년 정도에 실증 연구가 끝난다면 상용화는 국내 같은 경우는 내후년부터는 상용화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또, 초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대기질 알람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앱도 개발해 선보였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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