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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파업 재개..석식 이어 중식 차질도 우려/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5-10-15 08:35:58 수정 2025-10-15 08:35:58 조회수 3

◀ 앵 커 ▶

대전 지역 학교 급식조리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다시 파업에 들어가 

급식 파행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리원 9명 가운데 7명이 파업한 

둔산여고에서는 교직원들이 조리와 배식에

나섰고, 일부 학교는 대체식을 제공했는데요.


수능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자칫 

급식 차질이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대전 둔산여고 급식실.


위생 모자와 가운을 입은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음식을 나눠 줍니다.


지난달 말 파업에 들어갔다가 이달 초

복귀했던 조리원 7명이 다시 파업에 나서면서

교직원들이 조리는 물론, 배식에 나선 겁니다.


대신 학교비정규직노조 조리원 직종 조합원들은

교육청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점심 급식을 중단하지 않기 위해

준법투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고

교육청의 해결 의지도 없어 파업에 나섰다며, 


교직원 배식대와 냉면 그릇 등을 없애고

튀김 요리를 제한하는 등 

처우 개선 요구가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유석상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조직국장

"튀김 요리에 사용하는 기름을 3탕, 4탕. 둔산여고 같은 경우에는 4탕까지 사용을 하니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대전교육청은 이를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지난 학기부터 석식이 제공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는데, 

수능을 한 달 앞두고 점심마저 차질을 빚어 

불편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둔산여고 학생

"(이전에는) 급식실 가서 간단하게 먹고 교실로 돌아오면 되니까 편했는데, 밖에 나가서 먹고 오니까 시간도 부족하고 사 먹어야 되고 불편하죠."


학교 측은 우선 보건증을 가진 교직원을 투입해 

최대한 점심 급식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우원재 / 둔산여고 교장

"교섭권이 있는 대전시교육청에서 노조와 하루빨리 원만한 타결이 이뤄져서 일선 학교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이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리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대전에서 모두 4곳으로, 

한 초등학교에서는 대체식이 제공됐습니다.


대전교육청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식 공급이나 단축 수업도 검토하는 동시에

노조 측과 재개한 교섭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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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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