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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지키는 '한글'/데스크

박선진 기자 입력 2025-10-09 20:41:28 수정 2025-10-09 20:41:28 조회수 27

◀ 앵 커 ▶

오늘은 579돌을 맞은 한글날입니다.


무분별한 줄임말이나 비속어 등 

한글의 가치를 파괴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요즈음, 


지역 곳곳에서 우리의 우수한 한글을 지키고

그 소중함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앵 커 ▶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을 자랑하는 

한글 글꼴들이 펼쳐집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자음 'ㅇ'은 오렌지, 모음 'ㅣ'는 야자수,

영어 'O'는 호랑이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한글도시 세종시가 시민들과

힘을 합쳐 만든 고유 글꼴로,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세종 시민 100명이 

직접 쓴 손 글씨를 바탕으로 

한글 2천780자, 영문 94자가 완성됐습니다. 


이서영/세종시 다정동

"그림으로 자기 이름을 쓰고 그런 그림들로 폰트가 제작된다는 게 되게 신기하고 또 재밌고 의미 있는 것 같아서 되게 기대가 되고… 이 기회로 뭔가 한글을 더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었던…"


대전의 유명 관광지를 묻자 계족산과

한밭수목원 등 다양한 장소들을 안내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한글 기반

대형언어모델로, 한글날을 기념해 배포됐습니다. 


영어에 비해 저작권 없이 공개된 

한국어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지금껏 외국 모델을 개조하곤 했는데,


'모두를 위한 한국어 언어모델'을 목표로

제작에 사용된 학습 과정과 한글 데이터 등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임경태/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한국어의 특징과 그리고 한국어의 어순을 고려했을 때 어떤 단어 사전이 좋고 어떤 유형의 데이터가 한국어를 이해하는 데 좋을까 이런 것들을 고민해서…"


대학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배재대, 한남대 등은 학교 고유 글자체를 

개발해 자료 제작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익숙해져 오히려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한글의 소중함. 


일상에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접할 

기회를 만들려는 각계각층의 노력은 

그 뜻에 함께할 우리의 참여로 완성됩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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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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