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국가인 스웨덴의
에너지 전환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스웨덴은 운송 분야가 탄소 중립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도로뿐만 아니라 강과 바다에서도
탄소 배출이 없는 운송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현지에서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쇠데르스트룀 강.
선박 한 대가 빠르게 물살을 가릅니다.
마치 비행기처럼 수면 위를 살짝 떠서 다니는
수중익선입니다.
오로지 전기 배터리만으로 운항하는 수중익선은
이 선박이 세계 최초입니다.
"스웨덴의 전기 수중익선은 일반 디젤 선박보다
빠르고 소음과 진동도 적습니다."
디젤 엔진을 쓰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필터 등의 부품 교체도 적어 친환경적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동안 출퇴근 시간에
통근용으로 시범 운항했는데, 최대 인원 30명이
매번 꽉 찰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미카엘 멜베리 / 전기 수중익선 개발 업체 관계자
"우리 선박은 100% 전기식이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미세 입자나 배기가스도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북유럽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의 항만.
지난 1979년 건조돼 화물선의 바닷길과
항만 시설을 점검하는 선박이 출항합니다.
이 선박은 디젤 엔진이 기반이었지만,
2년 전, 전기 선박으로 개조돼
탄소 배출량을 해마다 60톤가량 줄였습니다.
또, 선박이 친환경적인 연료를 쓰면
항만 이용료도 10% 할인받습니다.
제이콥 미네건 / 예테보리 항만 시장 개발 총괄
"정박 중인 선박은 엔진을 끄고, 전력망에 연결해 불필요한 배출을 줄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테보리 항만은 여러 탄소 저감 정책을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 스웨덴
- # 에너지전환
- # 탄소중립
- # 전기수중익선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