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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 충남대·공주대..."쉽지 않은 통합"/투데이

이교선 기자 입력 2025-10-02 08:13:07 수정 2025-10-02 08:13:07 조회수 38

◀ 앵 커 ▶

최근 대전과 공주를 대표하는

충남대와 공주대의 글로컬 사업을 위한

대학 통합이 확정됐지만,

반발이 커지는 등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두 대학의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어 

통합 추진 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교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독단적인 사업 추진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충남대 본부 앞에 각 학과 깃발을 든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며 통합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충남대 교명 보장과 

별도 캠퍼스 운영, 유사학과 강제 통폐합 반대,

졸업장 구분 표기, 본부 대덕캠퍼스 유지 등

5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수들도 사업 선정 환영과는 별개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충남대 교수회는 입장문에서

앞선 계획서가 교명, 본부 위치, 총장 선출 방식 등

갈등 소지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며,

통합추진 위원회에 교수진 참여 보장,

통합추진 전용 게시판 설치와 재정 투명성 등

정보 공개와 단과대학 동의 절차 등

4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주항연/ 충남대 교수회 부회장

"통합을 전제하고 일을 추진한 지금 정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다 보니까 본부가 이제 유리한 데이터라든지 유리한 정보만 이제 그 구성원들한테 알려서.."


공주에도 통합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통합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역대학의 정체성이 훼손되고, 지역사회

경제·문화적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서봉균/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통합과 관련돼서 공주시민이나 단체들이 거기에 의견을 낼 수 있을 만한 통로가 전혀 없다라고 하는 것이 저희들이 답답하고.."


공주대 학생들 역시 지금도 천안, 예산으로 

나뉜 캠퍼스로 불편이 크다며 

공주대 ·충남대가 아닌 새 교명 등 

4대 요구사항을 내놨습니다.


신경섭/공주대 총학생회장

"첫 번째로는 교명은 제3의 교명으로 가야 된다. 그리고 졸업장의 경우에도 통합대학의 교명으로 나와야 한다"


교수와 학생, 지역사회의 반발 속에

내년 3월 통합 신청서 제출을 위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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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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