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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인프라' 지역공영방송 제도적 지원 시급/투데이

입력 2025-09-29 08:12:11 수정 2025-09-29 08:12:11 조회수 1

◀ 앵 커 ▶

시대 변화 속에 지역공영방송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 온 지역방송이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인 건데요. 


지역공영방송을 민주주의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해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MBC 공동취재단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대문 밖의 지역 뉴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뉴스는 쉬는 날이 없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지역 뉴스는 편성 시간이 줄어들고 있고,


방송사가 권역으로 통합되면서

지역 공론화의 장은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취재 인력과 예산의 감소가 가장 큰 이유.


결국 지방의회의 감시와 견제는 물론,

탐사보도나 심층 기획이 축소되면서

언론 본연의 기능은 크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박정희/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지역 뉴스는 하루에 13분? 길어도 13분 정도잖아요. 이것들을...탐사 시사 추적 프로그램이 거의 좀 시도가 되었다가 지금은 KBS도, MBC도 거의 없어졌다고..."


이 공백은 결국 민주주의 비용으로 

전가되고 있습니다. 


뉴스가 사라진 자리는 

온라인 루머와 허위 정보가 채우고,

선거와 재난 같은 필수 정보 전달이 지연되면서

사회적 혼란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역방송을 도로와 전력처럼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사회간접자본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명/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지역의 중심축으로서 정보와 참여와 연결의 사회적 기반 시설로서 우리가 자리를 매김해야된다. 재정의해야 한다."


단순한 보도를 넘어

공론장과 연대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지역방송.


지역 의제를 다루는 보도는 

정치적 극화를 완충하고, 재난 상황에서는

주민을 살리는 유일한 생명선이 됩니다. 


서 현/안동MBC 노조위원장 

"눈을 감고 피하거나 외면하게 되면 그 고통은 결국 가장 약한 자들에게 돌아갑니다. 소외된 여러 계층들, 지역에 살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그 손해가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방송의 시간당 

평균 제작비는 서울의 10%에 불과한 수준. 


수도권에 집중된 틀을 깨지 못한다면

위기는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재원/한국방송학회 지역미디어특별위원장

“서울이 기득권을 놓아야 지역이 살아납니다. 시민이 사는 곳에 더 가까이 자원과 관심, 일자리를 옮기면 민주주의는 그 자리에서 강해진다.”


지역방송의 SOC 지위를 법과 정책에 

명문화하고, 안정적 재원 마련 장치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종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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