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산망 '셧다운'..국정자원 화재 22시간 만에 완진/데스크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9-27 20:30:00 수정 2025-09-27 20:42:25 조회수 31

◀ 앵 커 ▶

어젯밤 국가 전산망의 심장부인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

22시간 만인 오늘 오후 6시에 꺼졌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불이 시작된 만큼 

재발화 가능성이 있어 3백80여 개의 배터리를

수조에 담아 외부로 빼내고 있는데요.


화재 여파로 국가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건물 창문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8시 20분쯤 정부 데이터센터인

행정안전부 산하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력 200명과 장비 60여 대가 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고, 10시간 만인

오늘 아침 6시 반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번 불은 전산실 내부 배터리 교체 작업을 위해

미리 전원을 차단하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전산실 내부 온도는 한때 160도까지 치솟았지만

국가 주요 데이터 훼손을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소화기와 소량의 물만 사용했고, 


초진한 지 2시간여 만에 다시 불이 붙는 등 

배터리 특성상 재발화와 열폭주 우려가 커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기선 / 대전 유성소방서장

"폭주가 계속되면서 온도가 고온으로 상승해서, 창문을 파괴해서 배연 전술을 더 공격적으로 하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불로 40대 작업자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직원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384개에 달하는 배터리팩과

서버 등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불에 탄 384개의 배터리팩을 

일일이 수조에 담아 외부로 빼내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화재 방지를 위해 전산실에 

서버와 함께 있던 배터리를 분리해 옮기려는

작업 도중 발생했습니다.


이상민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기획관

"공교롭게도 사실은 전산실 내에 UPS(무정전 전원장치)와 배터리가 있는 게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거를 물리적으로 분리하기 위해서 UPS와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려고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화재 여파로 모바일 신분증과 정부24 등

647개 온라인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고, 

119 신고와 우체국 업무도 마비됐습니다.


김민재 / 행정안전부 차관

"민원 처리가 지연되어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은 정상화 이후로 연장토록..."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터리 384개를 

모두 반출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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