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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 들고 휘발유 뿌려" 고용노동부서 난동 50대 체포/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9-26 08:13:20 수정 2025-09-26 08:13:20 조회수 4

◀ 앵 커 ▶

어제 저녁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청사에

들어가 장관실 앞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다행히 직원 등이 제지해 

화재나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남성은 

민원을 제기하다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종시에 있는 정부세종청사 내 

고용노동부 6층 장관실 앞.


기름을 닦는 흡착포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주변에 소화기도 놓여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50대 남성이 

생수병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바닥에 뿌린 뒤

불을 붙이겠다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소방 관계자

"1.5L 생수병인가, 거기에다 휘발유를 받아온 것 같아요. 3병 중에 1병, (뿌린 게) 1병인데 거기에 반 정도 뿌렸다는 거죠."


"남성은 토치를 갖고 있었지만,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김영훈 장관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직원과 청사경비대가 곧바로 남성을 제지해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경찰이 20여 분 만에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하다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불만 있는 사람이 장관실에 올라갔다고 하네요. 지금 뭐 사업하는 사람 같은데..."


경찰은 해당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민원인이 청사에 들어가려면 

1층에서 방문증을 발급 받아 

부처 직원과 동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2월에도 

마약 투여가 의심되는 20대 남성이 

보건복지부 청사에 침입해 장관 집무실 앞 등을

돌아다니다 체포되는 등 정부세종청사 

출입 관리 부실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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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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