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총선 당시 선거 캠프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가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송활섭 대전시의원,
시의회가 두 차례 제명안을 부결시키면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송 의원이 휴가를 내고
사실상 의정 활동을 멈춘 채 세비는 받는 데다
최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집회에 참석해
'위장 탈당' 아니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선거 캠프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송활섭 대전시의원.
하지만 대전시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에도
제명안을 또다시 부결시키면서
여전히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명안 부결 이후 송 의원은
시의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17일까지 열린 임시회에 '개인 사정’을
이유로 휴가를 내고 불참한 겁니다.
그런데 불과 나흘 뒤, 송 의원은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경호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과
전석광 대덕구의회 의장 등
국민의힘 지역 인사들과 함께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의 독재 정치를
규탄하겠다며 주최한 대규모 집회였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21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기꺼이 극단을 택합시다. 이재명 당선 무효! <내려와라, 내려와라, 내려와라.>"
송 의원은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이달 의정활동비 56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의정 활동은 뒷전인 채,
자진 탈당한 국민의힘 집회 현장에 참석해
'위장 탈당'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설재균/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
"사실은 이제 위장 탈당이었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고, 국민의힘이 정말로 강제 추행으로 유죄 인정된 송활섭과의 연을 끊는, 이런 행위들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 참석 여부와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송 의원은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으면서도
지인들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 # 송활섭
- # 대전시의원
- # 대전시의회
- # 성추행
- # 대구
- # 국민의힘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