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서 못 따라와"..장애인 현금 노린 10대들/데스크

김광연 기자 입력 2025-09-25 20:30:00 수정 2025-09-25 21:15:58 조회수 13

◀ 앵 커 ▶

휠체어를 탄 장애인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빌리는 척하며 현금을 훔쳐 달아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어 도망가면  

못 따라올 것 같았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CCTV를 피해 범행을 벌였지만,

휴일까지 반납한 채 탐문을 벌인 경찰관에게 

이틀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시 대덕구의 한 편의점. 


파란 모자를 쓴 여성이 복권을 구매한 뒤

밖에 있는 자신의 전동 휠체어로 다가갑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급히 여성을 따라 편의점 밖으로 나가고, 


잠시 뒤 인근에서 다른 남성과 

도망치듯 뛰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뒤따라간 여성에게 '배터리가 없다'며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있던 

현금 37만 원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김병기 / 대전 회덕파출소 경위

"어디론가 통화를 하는 척한 다음에 그 휴대폰을 가지고 피해자가 보이지 않는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휴대폰 케이스) 안에 있는 현금만 빼고 휴대폰을 건네주고.."


인근 주차장 의자에 앉아서 돈을 나눈 이들,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범행 장소에는 CCTV가 없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휴일도 반납한 채

탐문을 벌인 끝에 이틀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병기 / 대전 회덕파출소 경위

"일대 CCTV를 쭉 보게 됐는데. 범행 1시간 전부터 피의자들이 와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계속 주변을 돌아다니는.."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휠체어를 타고 있어 

범행 후 도망가도 못 따라올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절도 행각을 벌였던

이들은 부모마저 경찰에 처분을 요청해 

결국, 소년원에 수감됐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화면제공: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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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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