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으로 쓴 적 없다"던 이진숙 '배임 혐의' 송치/데스크

김광연 기자 입력 2025-09-19 20:30:00 수정 2025-09-19 21:16:24 조회수 15

◀ 앵 커 ▶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단 만 원도 사적으로 쓴 일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이 위원장과 달리,

경찰은 사적 용도로 수천만 원을 썼다고

판단한 건데요.

고발 1년여 만에 나온 수사 결과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즉각 사퇴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면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대전 유성경찰서는 이진숙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했던 2015년 3월부터

약 3년간 법인카드 수천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지난해 7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 위원장을 고발한 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고발 이후 진척이 없어 봐주기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는데 경찰은

올해 초부터 강제 수사에 나섰고, 1년 만인

지난 7월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네 차례 소환 조사와 법인카드 사용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이 위원장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쓴 업무추진비와 접대비는

총 1억 4천여만 원.

서울 자택 반경 5km 이내에서 사용한 금액이

1천6백만 원이 넘었고,

사직서를 제출한 날에도 제과점에서

약 1백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경찰은 업무 관련성과 사용 절차 준수,

증빙자료 제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했고,

이진숙 / 당시 방통위원장 후보자 -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7월)

"<사적으로 썼습니까? 안 썼습니까?> 사적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사적으로 단 1만 원도 쓴 적이 없습니다."

첫 소환 조사 당시에도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지난 7월 5일)

"10년이 지난 지금 문제를 삼아서 저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적으로 쓴 것이 없기 때문에 자신 있게 제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주장과 달리, 검찰에 송치되자

국회에 출석해서조차 거짓말을 일삼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의원

"이제 이진숙 위원장은 물러나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사적 유용하지 않았다는 뻔한 거짓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미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등 면직 이유가

차고 넘친다"며 이 위원장이 버틴다면

대통령이 면직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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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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